초등학생-중학생 엄마라면 꼭 확인해 보세요. 특히 어렸을 때 말이 늦었던 아이들, 발음이 정확하지 않았던 아이들, 지금도 말끝을 흐리거나 뭉개듯이 말하는 아이들은 더욱 유심히 살펴야합니다.
우리 아이, “난독증” 일 수도 있거든요.
난독증이라고 하면 영화에서 본 것처럼 글자가 뒤집어져 보이거나 겹쳐서 보이거나 해서 천재의 머리를 갖고도 바보 취급을 당하는 그런 모습만 떠올리시나요?
많은 난독 아이들이 실제로는 겉보기에 글을 읽는데 크게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한글 노출을 너무 늦게 시켜서 그렇지 가르치고 난 뒤부터 늘고 있어요.”
“좀 느려서 그렇지 우리 애는 읽을 수 있어요. 이 나이 때는 많이들 더듬거리지 않나요?”
“혼자서 책 잘 보길래 아무 문제 없는 줄 알았어요. 애가 소리내어 읽는 걸 들어볼 기회가 없으니까요”
난독증을 진단받고 저를 찾아오신 어머님들 중 상당수는 위와 같이 항변하십니다.
“2학년 되면 좋아지겠지, 3학년 되면 좋아지겠지, 우리 애는 책 보는 걸 워낙 싫어해서.......”
이런 생각들로 중요한 시기를 그냥 보내고 계시지는 않나요?
다음 설문지를 보세요.
1. 읽기를 매우 싫어하거나 읽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2. 읽는 속도가 또래에 비해 느리다.
3. 읽고서 읽은 내용에 대해 이해하는 능력이 또래에 비해 부족하다.
4. 또래에 비해 쓰기 능력이 부족하다.
5. 읽고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말로 설명해주면 이해한다.
6. 적절한 낱말을 찾지 못해 머뭇거리거나 문법에 맞지 않는 말을 종종한다.
7. 이야기를 하는 능력이 매우 부족하다.
8. 일상적인 대화시 길게 주고 받기 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9. 학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10. 지속적으로 과제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11. 어렸을 때 말이 늦은 편이었다.
12. 발음이 부정확한 편이다.
위의 설문들 중 단 1개라도 예스가 있다면 난독증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의 난독증은 스마트폰과 같은 영상매체 사용의 증가와 함께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거든요. 특히 지난 코로나 기간동안 제대로 수업받지 못했던 아이들이 매우 치명적이었습니다.
글 잘 못 읽는 '난독증' 학생 서울서만 3년 새 8배 늘어…"예산 늘려 영유아기부터 치료해야"_23.12.27 기사
https://www.dailian.co.kr/news/view/1310741
내 아이가 1학년인데 영 학교에 적응을 못 하는 것 같다면?
유난히 책읽기에 무관심하고 뛰어노는 것만 좋아한다면?
어렸을 때는 똑똑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에 흥미를 잃고 어려워한다면?
이같은 질문에 단 한개라도 예스라고 답하셨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와 더 많은 정보를 얻어가세요.
오늘 저녁 아이에게 소리내어 책 읽기를 시켜보세요. 강하게 거부하거나, 너무 느리거나, 더듬거림이 또래에 비해 심하다고 느껴진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와 더 많은 정보를 얻어가세요.
https://forms.gle/dpWaRyk3UkDpzdMV6
저는 10년차 언어치료사로 한국난독증협회 리딩튜터과정 수료, 서울시 난독바우처 제공기관 난독치료 전문인력으로 일하고 있어요. 난독 아이들 외에 다양한 언어발달과 관련한 치료도 맡고 있고요. 많은 아이들을 만나다보니 난독임을 모르고 초등 저학년을 보내며 그저 공부싫어하고 못하는 아이로만 치부되다가, 최근 난독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뒤늦게 난독진단을 받은 경우를 너무 많이 보게 되요. 초등 고학년부터는 읽기가 단순히 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의 기본 도구가 되기 때문에 난독 아이들은 총 없이 전쟁터에 내몰린 병사와도 같은 입장이 되어서 예정된 실패를 겪으며 좌절할 수 밖에 없어요. 이미 벌어지기 시작한 차이를 뒤늦게 메우기에는 시간도 부족하고 아이의 심리상태는 위축되고 무기력해져 학습에 부정적인 태도만 잔뜩 있는 상태가 되어있죠. 난독은 초등 저학년때 바로 잡으면 극복할 수 있어요. 암처럼 빠른 진단만이 살 길 입니다. 안타까운 경우가 너무 많아서 동네에서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차후에 부모 세미나나 진단이벤트 등을 계획하고 있으니 위에 링크로 들어와 이메일 주소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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