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한국어어휘8 #사자성어 익히기 #3 과유불급(過猶不及)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날 과, 같을 유, 아니 불, 미칠 급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 우리는 흔히 모자라는 것보다는 넘치는 게 낫다고 생각하죠. 음식도 다 먹지도 못하면서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하고, 집도 크면 클수록, 각종 가전제품들도 크면 클수록 좋아합니다. 중국은 이런 정서가 더 강해서 특히 음식은 무조건 많이 시키고 남겨야 만족스럽다 생각합니다. 집이나 건물이나 무조건 크게 짓는 것을 좋아하고요. 하지만 옛 성현의 가르침에서는 지나치게 많은 것이나 모자라는 것이나 똑같이 나쁘다고 이야기합니다. 과유불급은 공자님의 말씀인데요. 유래를 살펴보겠습니다. 어느날 자강이라는 제자가 공자에게 물었습니다. “스승님, 자장과 자하 중 어느 쪽이 현명합니까?” "자장은 아무래도 매사에 지나친 면이 있고, 자.. 2021. 5. 3. ‘금새 VS 금세’ 뭐가 맞나요? 금새랑 금세는 사실 한번 확실히 알게 되면 별로 헷갈리지 않는데 원리를 알기 전에는 진짜 헷갈려요. 저는 평생 금새로 알다가 최근에 금세가 맞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금새 VS 금세 평생 안 헷갈리는 비밀을 알려드리죠. 금세 = “금시에” 의 준말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지 않나요? 이렇게 쉬운 데 말이죠. 금새가 틀렸고, 금세가 맞습니다. 금시는 명사로 ‘지금 바로’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금세는 명사 ‘금시’에 부사격 조사 ‘에’를 붙여 ‘금시에’가 되었다가 줄어들어 ‘금세’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사”입니다. 예문] 금세 나는 방금 배운 것을 금세 까먹었다. 약을 먹은 효과가 금세 나타났다. 아이는 금세 쌕쌕하며 잠이 들었다. 예문] 금시 나는 금시에 어린 시절이 추억을 떠올렸다. 금시라도.. 2021. 5. 2. 파이팅과 노다지의 어원 파이팅의 어원 한국에서 쓰이는 외래어 중에는 본래 언어인 영어의 뜻과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Korean와 English가 합쳐졌다 하여 Konglish라고도 하죠. 이렇게 영어와 한국어가 혼용된 이유에는 잘못된 언어습관 탓도 있지만, 과거 역사적인 배경을 이해하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습니다. 오늘 살펴볼 단어는정말 많이 쓰는 파이팅!입니다. 요즘은 파이팅이라고 더 많이 쓰는 것 같네요. 외국 친구들이 물어보죠. 한국애들은 대체 왜 fighting!이라고 하는 거야? 그들에게 fighting은 말 그대로 싸우다의 fight에 ing 붙은 거니까요. "아, 그런데 진짜 파이팅이 그래서 파이팅이 된 거 아세요?" 6.25 전쟁 당시 미군이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오고 많.. 2021. 4. 30. 분배하다와 분포하다의 차이점 분배는 골고루 나눠준다는 뜻입니다. 분배= 나눔 분배하다=나누다 예문] 소득의 재분배를 위해 세금을 걷는다. 공평하게 수입을 분배하자. 자산의 분배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한 번의 실패에도 망할 수 있다. 시간 분배의 기술 분포는 퍼져있는 정도를 말합니다. 분포하다 = 퍼져있다 골고루 퍼져있는지 한 쪽에 쏠려있는지는 그 앞에 부사를 붙여서 알려줍니다. 예문] 이 식물은 한반도에 골고루 분포한다. 한국의 인구는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이 지역 석유 자원의 매장 및 분포를 알아보자. 그래서 어느 지역에 얼마나 분포되어있는지를 표시한 지도를 ‘분포도’라고 합니다. 2021. 4. 20.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무슨 뜻?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라는 말은 속담인데요.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르지만, “곡+하다”는 제사나 장례를 치를 때 일정한 소리를 내면서 큰 소리로 우는 것을 말해요. 보통 “아이고, 아이고”라고 하며 우는데요. 정말로 눈물을 흘리면서 울 때도 있지만 보통은 일정한 강도와 빠르기로 슬픈 노래를 부르듯이 계속 우는 소리를 내는 거예요. 죽은 사람을 애도하며 예의를 지키는 것이죠. 예전에는 더 큰 소리로 더 오랫동안 곡을 할 수록 효자, 효부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귀신이 곡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어때요? 말이 안 되죠? 그래서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는 말도 안 되는 상황,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 때 쓰입니다. 보통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나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 말을 많이 쓰는데.. 2021. 4. 16. 사자성어 익히기#2 형설지공(螢雪之功) 형설지공(螢雪之功) 개똥벌레 형, 눈 설, 어조사 지, 공로 공 직역하면 눈과 반딧불이의 힘을 빌어 공부하여 얻은 공 이란 뜻입니다. 유래 차윤이란 사람은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러나 집안이 가난하여 독서할 때 밝힐 등불의 기름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여름이 되면 주머니 속에 수십 마리의 반딧불이를 잡아넣어 그 불빛에 의지해 책을 읽었습니다. 또한 같은 시대에 살았던 손강이란 사람 역시 집안 형편이 어려워 등불을 밝힐 기름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겨울에 쌓인 눈(雪)이 달빛을 받아 빛나는 불빛에 비추어 가며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난과 어려움을 이겨내며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혹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형설지공이라고 하게 되었습니다. 예문] 그는 형설지.. 2021. 4. 13. 썸네일/섬네일이 뭐죠? 썸네일/섬네일이 뭐죠? 섬네일은 Thumbnail이라는 영어에서 온 외래어입니다. 썸네일이라고도 많이 쓰지만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정확한 표현은 섬네일이라고 하네요. 여기서 Thum은 엄지손가락을 말하고, nail은 손톱이라는 뜻이니, Thumnail은 엄지손톱이네요! 그렇다면 엄지손톱이 대체 무슨 뜻이길래요? 바로 엄지손톱만한 작은 사진을 뜻합니다. 우리가 유튜브를 볼 때 영상의 제목과 함께 보이는 작은 그림들 있죠? 내용이 뭔지 알 수 있도록 영상의 한 컷과 제목, 관심을 끌만한 짧은 글들을 넣은 사진을 말해요. 섬네일은 유뷰브 뿐 만이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상품 리스트에서 상품 이름과 함께 보이는 작은 사진들을 가리킬 수도 있지요. 이 섬네일을 한글화하기 위해서 마중 그림이라는 단어도 만들어 .. 2021. 4. 13. 시행하다/실행하다/실시하다의 차이점과 사용법 시행하다, 실행하다, 실시하다는 영어로 모두 take action의 뜻을 지니기 때문에 그 차이를 알기가 쉽지 않아요. 어떻게 구별하면 되는지 설명해 볼게요. 시행하다 시행하다는 법률용어로 어떤 제도나 법을 만든 뒤에, 그것을 실제로 적용하기 시작하는 것을 뜻합니다. 예문] 정부는 1월 1일부터 새로운 소득세법을 시행하였다 추천입학제를 시행하기로 하자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제도는 엄격하게 시행되었다. 실행하다 실행하다는 두가지 뜻이 있는데요. 첫째는 사람이 어떤 행동을 실제로 행하다는 뜻입니다. 좀 더 문어체적인 표현으로 실행에 옮기다라고도 씁니다. 예문] 그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약속을 실행했다. 그들을 마음을 합쳐 일을 실행하기로 했다. 그들은 계획을 곧 실행에 옮겼다. 실행하다의 두번.. 2021. 4. 1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