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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문법6

'~못지않게 'VS '~만큼' VS '~같이' 어떻게 다른가요? '못지않게, 만큼, 같이' 모두 두 가지 대상을 서로 비교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문법적으로는 '만큼, 같이'는 조사이고, '못지않게'는 '못 지아니 하다'라는 형용사가 부사형 어미'게'를 붙여서 부사로 바뀐 형태입니다. 모두 두 가지 대상이 서로 비슷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요. 예문을 통해 볼까요? 1. 제인은 톰에 못지 않게 한국어를 잘한다. 2. 제인은 톰만큼 한국어를 잘한다. 3. 제인은 톰같이 한국어를 잘한다. 모두 문법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뜻도 거의 비슷하고요. 못지않게는 부사이고 만큼과 같이는 조사니까 문장의 형태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죠. 1번 예문의 경우에, 톰이 한국어를 꽤 잘하고요, 제인도 톰과 비슷한 수준으로 잘하는데, 더 잘하지는 않고요. 둘이 비교하면 거의 비슷하기는 해요. .. 2021. 5. 30.
조사 '의'와 '에'의 차이점, 용법, 헷갈리는 이유 1. 기분 좋은 날의 데이트 2. 기분 좋은 날에 데이트 위의 두 문장 중에 뭐가 맞을까요? 모르시겠으면 이번 포스팅을 주목해주세요. 정답은 1번 "기분 좋은 날의 데이트"입니다. '의'와 '에'는 모두 체언 뒤에 붙어서 다른 말을 꾸며주는 조사입니다. 차이점은 '의'는 뒤에 오는 체언을 꾸며주는 관형어를 만들어주는 조사이고, '에'는 뒤에 오는 서술어를 꾸며주는 부사를 만들어주는 조사입니다. 2번 '기분 좋은 날에 데이트'는 '기분좋은 날에 데이트를 했다'라고 바꾸어주어야 맞습니다. 이렇게 하면 데이트를 했다는 서술절을 '기분 좋은 날'이라는 부사절이 꾸며주게 됩니다. 다시 한번, '의'는 관형어를 만들어주고, '에'는 부사어를 만들어줍니다. '의'는 명사, 대명사와 같은 체언을 꾸며주고 '에'는 형용.. 2021. 5. 28.
에와 에서의 용법과 그 차이점 한국어에서 '에'와 '에서'는 모두 장소를 나타내는 부사에 붙여서 쓰이기 때문에 그 차이를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외국인으로서 한국어를 배우는 입장에서의 각각의 용법에 대해서 알아두어야 헷갈리지 않고 쓸 수 있습니다. 우선 '에'의 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에'의 용법 '에'는 위치, 이동의 목적지, 시간, 기준 단위를 나타내는 의미로 쓰입니다. 1) 위치 가: 책이 어디에 있어요? 나: 가방 안에 있어요. 가: 은행이 어디에 있어요? 나: 저기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세요. 지하철 입구 옆에 있어요. 예문에서 보이듯이 보통 ~에 있다, ~에 가다와 함께 위치를 나타내는 말로 쓰입니다. '어디'라는 의문사에 답할 때 자연스럽게 쓰이는 말이죠. ~에 있다와 함께 쓰일 때는 위치.. 2021. 5. 27.
조사 '은/는' 과 '이/가'의 차이 한국어에서 격조사는 구문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힌트를 주지만 때로는 어떤 조사를 써야 할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그중 주격조사 ‘은/는’과 ‘이/가’는 문법적으로 어떤 것을 쓰더라도 맞지만, 의미적으로는 차이가 있어 외국인들이 잘못 사용하기 쉬운 조사입니다. 사실상 한국인들도 이 조사들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규칙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냥 익숙한 대로 쓰는 것일 뿐이죠. 문법적으로 보면, 엄연히 ‘이/가’만이 주격조사이고, ‘은/는’은 보조사 입니다. ‘이/가’는 아무런 추가적인 뜻이 없고 주어의 격만 나타내는 것이고, ‘은/는’은 ‘오직’이라는 의미를 첨가하면서 주격조사로 쓰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가장 큰 차이점은 ‘이/가’는 주어에만 붙을 수 있고, ‘은/는’는 주어.. 2021. 4. 25.
한국어의 세는 말, 여러가지 수를 세는 단위 한국어에는 무엇을 세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말을 씁니다. 이때 쓰이는 명사를 수량 표시 단위 명사 혹은 명수사 혹은 단위성 의존명사라고 하는데요. 하나, 둘, 셋 이렇게 숫자로만 세는 게 아니라 한 개, 두 개, 세 개 이렇게 “개”를 꾸며주는 형태로 표현합니다. 이때 쓰이는 “개”가 바로 단위 명사라는 거죠. 그런데 이 단위 명사는 무엇을 세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가장 크게는 세 가지로 나뉩니다. 이 세 가지만 맞추면 문법적으로도 맞고 자연스러운 문장이 됩니다. 1. 사람을 셀 때 : 명, 분 한 명, 두 명, 세 명,.......백 명, 이백 명 또는 1 명, 2 명, 3 명, 100명, 200명 이렇게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1,2,3을 “일, 이, 삼”이라고 읽으면 안 됩니다. 일 명.. 2021. 4. 2.
한국어의 시제표현(feet.태양의 후예) 한국어의 시제 표현- 과거, 현재 진행, 미래 태양의 후예 보셨나요? 여기서 윤명주랑 서대영의 안타까운 이별 장면이 나오죠. 윤 대위가 던지는 여섯 개의 질문들을 통해 시제를 공부해볼까요? 1. 우리 뭡니까? 2. 우리 헤어진 겁니까? 3. 싸운 겁니까? 4. 헤어질 예정입니까? 5. 헤어지는 중입니까? 6. 헤어졌습니까? 시제의 표현을 달리해서, 현재 우리 사이가 연인 사이인지, 아닌지를 묻는 윤명주의 뼈 때리는 질문들이었는데요. 하나씩 볼까요? 1. 우리 뭡니까? : 우리 사이가 "지금, 현재" 연인 사이냐, 남남이냐 물어보는 거죠. 현재시제예요. 과거로 바꿔볼까요? 우리 뭐였습니까? 보통 이런 질문은 남녀가 사귀다가 일방적으로 채인 쪽에서 찬 상대방에게 이렇게 묻죠. “너한테 난 뭐였니?” 네가 나.. 2021.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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