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하다, 생성하다는 모두 영어로는 create로 해석되기 때문에 외국어로서 한국어를 배우는 분들은 그 차이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자, 둘 다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은 맞는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1. 생산하다
verb. 인간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각종 물건을 만들어내다
예문]
산업혁명을 통해 인간은 많은 물건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었다.
요즘 김치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한다.
우리 고장에서 생산된 마늘은 최고다.
생산하다는 인간이 직접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농업이나 산업을 통해서 직접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하지만, 눈에 보이는 물건에 대해서만 쓸 수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는 쓰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그는 아름다운 음악을 생산했다” 이렇게는 쓰지 않습니다.
2. 생성하다
verb. 사물이 생겨나다. 사물이 생겨 이루어지게 하다.
예문]
우주의 생성은 신비롭기 그지없다.
원자력발전의 원리는 핵반응으로 에너지를 생성하는 것이다.
화재가 났을 때 유독가스가 생성될 수 있다.
생성하다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혹은 인간이 만들더라도 직접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극을 주거나 환경을 마련해주어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도록 도와주는 경우일 때만 씁니다.
그래서 ‘생성하다’는 ‘생성하다’보다는 ‘생성되다’로 더 많이 쓰입니다. ‘사물이 만들어지다’라는 뜻이기 때문에 ‘하다’ 보다는 ‘되다’가 자연스럽죠.
자, 생산하다와 생성하다의 차이점이 느껴지시나요? 간단하게는 생산은 인간이 만든 것, 생성은 자연에서 만들어진 것, 이렇게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2021.04.20 - [한국어 어휘] - 분배하다와 분포하다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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