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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expression

제비뽑기, 복불복

by 꿈꾸는 호수 2021.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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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비뽑기라는 말에 대해서 설명해볼게요.

 

다음과 같이 사용합니다.



제비뽑기 하자

제비 뽑아

제비뽑기로 결정해



제비? 새? 

 

얘네 아니에요.

 

발음이랑 쓰는 방법도 완전히 똑같지만, 이 제비가 아니에요.

 

제비는  ‘잡다’라는 동사의 명사형인 잡이, 재비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해요.

 

제비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여럿 가운데 어느 하나를 골라잡게 하여 거기에 미리 적어 놓은 기호나 글에 따라 승부나 차례 따위를 결정하는 방법. 또는 그것에 쓰는 종이나 물건”이라고 나옵니다. 

 

제비뽑기 하는 방법은 종이에 표시를 해서 접은 뒤에 사람들이 한 장씩 뽑아 나누어가집니다. 그리고 펼쳐서 표시가 있는 종이를 뽑은 사람이 당첨이 되는 식이죠.

 

하기 싫은 일을 할 사람을 뽑을 때도 쓰일 수 있고, 선물을 줄 사람을 뽑을 때도 쓸 수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에서는 학교 입학이나 아파트 추첨 등에서도 사용됩니다.

 

간혹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제비뽑기를 하는데요. 숟가락에 번호를 붙여놓거나 특정 숟가락에만 표시를 해놓고 수저통에 담아 두고 한 개씩 뽑게 합니다. 숟가락 뽑기지만 통틀어서 제비뽑기라고 말할 수 있는 거죠. 

 

비슷한 표현으로는 복불복(福不福)이 있어요. 복불복도 결과를 운에 맡기는 놀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하게 쓰입니다. 하지만 복불복은 예능프로에서 워낙 많이 쓰여서 복불복 게임으로 더 많이 쓰여요.

 

복불복 게임하자

복불복으로 하자

점심내기 복불복

 

이런 식으로 쓰일 수 있고요. 

 

의미적으로는 제비뽑기는 여럿 가운데 하나를 뽑는 느낌이고, 복불복은 개인별로 되느냐 안되느냐를 나누는 느낌으로 쓰입니다. 

 

즉, 라면이 한 개 밖에 없어서 한 명만 골라서 라면을 먹을 때는 제비뽑기로 뽑자라고 하고요. 라면을 먹기 위해 복불복 게임을 이겨야한다고 하면, 참가자들이 각자 복불복게임을 해서 이기면 먹고 지면 못 먹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꼭 그렇지는 않아요. 섞어서 써도 됩니다.

 

게임 방법에 따라 다르겠죠.

요즘에는 제비뽑기라는 말보다는 복불복이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이는 것 같아요.

런닝맨 짤 복불복게임



복불복은 어떻게 만들어진 말일까요?

한자어에서 온 말인데요.

이라는 한자를 한국식으로 읽은 단어예요.

은 좋은 일을 말하고요. 

은 복이 아니다, 즉 좋은 일이 아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운이 좋을까 나쁠까 이런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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