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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문법&구문 자료

각티슈? 갑티슈? 곽티슈? 우유갑? 우유곽? 뭐가 맞을까요?

by 꿈꾸는 호수 2021.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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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많이 쓰는 단어인데도 정확한 맞춤법을 물어보면 자신 없어지는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각티슈? 갑티슈? 곽티슈? " 뭐가 맞을까요? 또한 같은 원리로 "우유갑? 우유곽? 우유각"이나 "성냥갑? 성냥곽?성냥각"도 어떤 게 맞는지 궁금하죠.

 

각인지, 갑인지, 곽인지 어떤 게 맞는지 궁금해서 저도 찾아보았는데요.

곽 또는 갑은 모두 물건을 담는 네모 모양의 상자를 뜻하는 낱말일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은 각진 거라서 '각'을 붙인다고 생각하기도 하더라고요.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갑 : 물건을 담는 작은 상자

라고 나와있고요.

 

곽 : 갑

이라고 설명이 되어있네요.

 

사실 곽은 고유어 이고 갑은 한자어인데요. 고유어인 곽은 사실상 거의 쓰이지가 않아서 한자어에게 표준어 지위를 내주었다고 합니다. 온라인 가나다에 따르면 표준어 사정 원칙 제22항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생명력을 잃고 그에 대응하는 한자어 계열의 단어가 널리 쓰이면, 한자어 계열의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라는 조항에 따라 고유어인 '곽'을 버리고 '갑'이 표준어가 되었다고 설명이 나오는데요.

 

아무리 봐도 '갑'보다는 '곽'이 더 맞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저 같은 사람은 고유어인 '곽'을 표준어로 삼는것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이미 '갑'이 표준어가되었다고 하니 바르게 사용해야겠죠.

 

그래서 맞는 표현들은

 

갑티슈, 우유갑, 성냥갑

이 되겠습니다.

 

참, 갑티슈의 경우에는 티슈 역시 '화장지'라는 표현으로 순화하기를 권장하는데요, 그렇다면 '갑화장지'가 되는데 이런 말은 진짜 아무도 쓰지 않고 못 알아들을 것 같아요.

 

그래도 새롭게 '갑'과 '곽'이 같은 뜻으로, '물건을 담는 상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사실, '곽'은 고유어이고 '갑'은 한자어라는 사실, 고유어인 '곽'은 거의 쓰이지 않아 '갑'이 표준어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또한, '각티슈, 우유각, 성냥각'이런 '각'이 들어간 말들은 모두 틀린 표현입니다.

 

'곽'을 잘못 쓴 낱말들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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