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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어휘

쌍둥이 VS 쌍동이(모음조화 규칙과 양성/음성모음)

by 꿈꾸는 호수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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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조화규칙이란

이 질문을 보는 순간 헷갈리지 않나요? 퐁당퐁당과 풍덩풍덩을 생각해보면, 퐁덩퐁덩이나, 풍당풍당은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 쌍동이가 맞을 것 같은데, 왠지 모르게 어색하고 쌍둥이가 맞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알쏭달쏭하죠?

 

답 먼저 드릴게요. 쌍둥이가 맞습니다! 내 그럴 줄 알았지!

 

그런데 왜 쌍동이가 맞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까요?

그건 우리말에 “모음조화”라는 규칙이 있기 때문인데요. 서로 어울리는 모음끼리 모여서 단어를 만든다는 규칙입니다. 그렇다면 어울리는 모음이란 뭔지를 알려면 양성모음과 음성모음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양성모음과 음성모음

 

우리말의 양성모음은 ㅏ, ㅐ, ㅑ, ㅗ, ㅘ, ㅙ, ㅚ, ㅛ 

            음성모음은 ㅓ, ㅔ, ㅕ, ㅖ, ㅜ, ㅝ, ㅠ, ㅡ, ㅢ

 

이렇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둘을 구분하는 방법은 ㅗ, ㅏ 가 들어있는 모음은 양성

                                   ㅜ, ㅓ 가 들어있는 모음은 음성으로 봅니다.

 

느낌으로는 양성은 밝고, 귀엽고, 가벼운 느낌이고, 

                   음성은 어둡고, 무겁고, 크고 강한 느낌이 납니다.

 

음양의 느낌이 그대로 느껴지고 그 조화가 신비롭지 않나요? 이런 음양의 이치가 우리말의 모음에도 들어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네요.

 

그래서, “모음조화”는 양성모음은 양성모음끼리, 음성모음은 음성모음끼리 모여서 단어를 만든다는 규칙인데요.

 

쌍둥이를 보면, 모음조화의 규칙에 따르면 양성모음끼리 모이는 쌍동이가 맞는 것이지요.

 

그런데! 쌍둥이는 이 규칙에서 예외라서 쌍둥이가 맞습니다!! ㅜ.ㅜ

 

 헷갈리게 말이죠.

 

깡충깡충이나, 오뚝이도 쌍둥이처럼 모음조화 규칙에서 벗어난 낱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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