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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분 좋은 날의 데이트
2. 기분 좋은 날에 데이트
위의 두 문장 중에 뭐가 맞을까요? 모르시겠으면 이번 포스팅을 주목해주세요.
정답은 1번 "기분 좋은 날의 데이트"입니다.
'의'와 '에'는 모두 체언 뒤에 붙어서 다른 말을 꾸며주는 조사입니다.
차이점은 '의'는 뒤에 오는 체언을 꾸며주는 관형어를 만들어주는 조사이고,
'에'는 뒤에 오는 서술어를 꾸며주는 부사를 만들어주는 조사입니다.
2번 '기분 좋은 날에 데이트'는 '기분좋은 날에 데이트를 했다'라고 바꾸어주어야 맞습니다.
이렇게 하면 데이트를 했다는 서술절을 '기분 좋은 날'이라는 부사절이 꾸며주게 됩니다.
다시 한번,
'의'는 관형어를 만들어주고, '에'는 부사어를 만들어줍니다.
'의'는 명사, 대명사와 같은 체언을 꾸며주고
'에'는 형용사, 동사와 같은 서술어를 꾸며줍니다.
그런데 왜 이 둘은 이렇게 헷갈리는 걸까요?
그것은 둘의 발음이 같기 때문인데요.
한국어 표준 발음법에서는 체언 뒤에 붙어 관형어를 만들어 주는 '의'는 '에'로 발음해도 맞는 것으로 되어있어요.
실제로 의보다는 에로 발음하는 게 편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발음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발음만으로는 알기 어렵고, 문장의 구조를 알아야 정확한 조사를 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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