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다 돼다 구분 힘들죠?
징글징글 헷갈리는 되다/돼다 좀 더 쉽게 구별할 수 없을까? 되를 하로, 돼를 해로 바꿔보면 된다고 하는 데 이건 편법이죠. 원리에 근거한 획기적이고 확실한 구분법으로 평생 헷갈리지 않게 머릿속에 넣어드릴게요.
정말 획기적인 쉬운 구분 법1.
되다는 맞고, 돼다는 틀립니다.
돼는 되다라는 동사가 활용한 형태예요.
되(어간)+다(어미) -> 되(어간)+어(어미)
되다가 이미 활용해서 되어로 바뀐 형태인데 여기에 또 ‘다’라는 종결어미를 붙일 수가 없어요.
그래서 돼다는 틀립니다.
그래서 문장 끝에 되다가 와야 할 때, 되는 틀리고 돼는 맞습니다.
‘되’만 쓰면 종결어미가 없으니 말이 안되고, ‘돼’는 어미 ‘어’가 이미 포함되어 있으니 쓸 수 있는 거예요.
~하면 되
라고 쓰는 건
~하는 거 없
이렇게 쓰는 거랑 똑같다는 거죠.
없어라고 어를 붙어야 하는데, 돼는 이미 되+어 이기 때문에
~하면 돼
라고 쓸 수 있어요.
획기적인 구분 법 2 . 과거시제는 "됐다"
현재시제, 미래 시제에는 되가 맞고 과거 시제는 필연적으로 돼가 맞아요.
된다, 될 것이다는 되 + ㄴ다, 되+ㄹ 것이다 형태로 어미가 활용하는 거죠.
그런데 과거시제는 선어말 어미 “었”을 붙입니다.
되+었+다
그런데 었에 있는 어 때문에 되었-> 됐 이렇게 축약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됐다가 맞습니다.
이 두가지 방법을 결합하면 이런 결론이 나오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안 돼.(O)
그렇게 하면 안 된다.(O)
그렇게 하면 안 됐다.(O)
그렇게 하면 안 될 것이다.(O)
그럼 되요?는 요 붙었으니까 되요? 라고 묻고 싶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요는 종결어미가 아니라 높임을 나타내는 보조사라서 종결어미 뒤에 붙어야 합니다. 때문에 떼는 즉시 말이 돼야 하는데, ‘되’는 혼자 문장을 종결할 수 없으므로 틀려요.
즉,
그럼 돼요?
가 맞습니다.
마찬가지 예로
이거 해도 돼요?(O)
이거 해도 될까요?(O)
이거 해도 됩니까?(O)
이거 해도 되겠습니까?(O)
이거 하면 안 됐어요?(O)
이런 식이 되는(돼는X)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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