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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가 있다와 제약이 있다의 차이점 여지가 있다 ‘여지가 있다, 여지를 주다’라는 말을 간혹 보게 됩니다. ‘여지’는 원래 ‘남은 땅’을 뜻하는 말인데, 꾸미는 말과 함께 붙어 “어떤 일을 하거나 어떤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나 희망”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예문을 통해 볼까요? 예문] 그 계획은 다시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이 문장은 잘못 해석될 여지가 있다. 아이를 돌보느라 바빠 나 자신을 돌 볼 여지가 없었다. 여지는 있다/없다 동사와 가장 많이 같이 쓰입니다. 이외에도 '여지를 주다', '여지를 남기다'처럼 주어가 의도적으로 어떤 가능성이나 희망을 주는 형태로 쓰이기도 합니다. 다음 대화를 한 번 보세요. 여 1: 전에 너 좋다던 그 남자랑 아직도 연락해? 여 2: 아니, 딱 끊었어. 여 1: 그래, 잘했다. 괜히 여지를 남기지 마... 2021. 4. 17.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무슨 뜻?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라는 말은 속담인데요.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르지만, “곡+하다”는 제사나 장례를 치를 때 일정한 소리를 내면서 큰 소리로 우는 것을 말해요. 보통 “아이고, 아이고”라고 하며 우는데요. 정말로 눈물을 흘리면서 울 때도 있지만 보통은 일정한 강도와 빠르기로 슬픈 노래를 부르듯이 계속 우는 소리를 내는 거예요. 죽은 사람을 애도하며 예의를 지키는 것이죠. 예전에는 더 큰 소리로 더 오랫동안 곡을 할 수록 효자, 효부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귀신이 곡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어때요? 말이 안 되죠? 그래서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는 말도 안 되는 상황,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 때 쓰입니다. 보통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나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 말을 많이 쓰는데.. 2021. 4. 16.
사자성어 익히기#2 형설지공(螢雪之功) 형설지공(螢雪之功) 개똥벌레 형, 눈 설, 어조사 지, 공로 공 직역하면 눈과 반딧불이의 힘을 빌어 공부하여 얻은 공 이란 뜻입니다. 유래 차윤이란 사람은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러나 집안이 가난하여 독서할 때 밝힐 등불의 기름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여름이 되면 주머니 속에 수십 마리의 반딧불이를 잡아넣어 그 불빛에 의지해 책을 읽었습니다. 또한 같은 시대에 살았던 손강이란 사람 역시 집안 형편이 어려워 등불을 밝힐 기름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겨울에 쌓인 눈(雪)이 달빛을 받아 빛나는 불빛에 비추어 가며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난과 어려움을 이겨내며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혹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형설지공이라고 하게 되었습니다. 예문] 그는 형설지.. 2021. 4. 13.
썸네일/섬네일이 뭐죠? 썸네일/섬네일이 뭐죠? 섬네일은 Thumbnail이라는 영어에서 온 외래어입니다. 썸네일이라고도 많이 쓰지만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정확한 표현은 섬네일이라고 하네요. 여기서 Thum은 엄지손가락을 말하고, nail은 손톱이라는 뜻이니, Thumnail은 엄지손톱이네요! 그렇다면 엄지손톱이 대체 무슨 뜻이길래요? 바로 엄지손톱만한 작은 사진을 뜻합니다. 우리가 유튜브를 볼 때 영상의 제목과 함께 보이는 작은 그림들 있죠? 내용이 뭔지 알 수 있도록 영상의 한 컷과 제목, 관심을 끌만한 짧은 글들을 넣은 사진을 말해요. 섬네일은 유뷰브 뿐 만이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상품 리스트에서 상품 이름과 함께 보이는 작은 사진들을 가리킬 수도 있지요. 이 섬네일을 한글화하기 위해서 마중 그림이라는 단어도 만들어 .. 2021. 4. 13.
리터니(귀국학생)초등학생 자료-어휘연습,받아쓰기 이번 포스팅에서는 해외에 사는, 혹은 살다 귀국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집에서 연습하면 좋을만한 자료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어휘 연습 자료와 받아쓰기 급수 표인데요. 어휘 학습자료는 영어가 한국어보다 편한 아이들이 학교생활의 적응을 위해 필수로 알아야 할 어휘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자료예요. 받아쓰기 급수 표는 한국 일반학교에서 맞춤법 교육을 위해 받아쓰기 시험을 보는데, 그 문제지예요. 한국 아이들도 연습하지 않으면 맞춤법이 엉망인데 하물며 외국 살면서 영어를 주로 쓰는 리터니 아이들은 더더욱 가관이지요. 나중에 한국 가면 해야지 하고 치워두지 말고 하루에 10 문장씩만 받아쓰기시켜도 큰 도움이 되니 꾸준히 해주시기를 권해요. 나중에 배울 것도, 공부할 것도 많아지는데 맞춤법까지 하려면 정말 힘들어.. 2021. 4. 12.
사자성어 익히기#1 사면초가 사면초가(四面楚歌) 넉 사, 낯 면, 회초리(나라) 초, 노래 가 직역하면,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래가 들려온다는 뜻입니다. 유래 초나라의 항우 장군이 한나라의 유방 군과의 전투에서 패하여, 해하라는 곳에서 포위되었습니다. 항우 장군은 그래도 끝까지 싸우려고 버텼습니다. 그렇게 지루한 전투가 이어지던 밤에 한나라의 유방 군 쪽에서 초나라 노래가 들려오는 겁니다. 안 그래도 패색이 짙은 전투 중에 병사들이 사기를 잃어가던 와중이었는데, 그리운 고향의 노래를 들으니 더더욱 병사들의 사기는 떨어졌습니다. 항우 역시 한나라 병사 쪽에서 초나라의 노래가 들려오자 "이미 초나라가 점령을 당해 많은 백성들이 포로가 되었구나"하고 탄식하였습니다. 도망가는 병사들이 속출하고 항우도 가까스로 포위망을 뚫고 탈출했지만 결국 .. 2021. 4. 11.
돼요/되요? 안되요/안돼요? 되다/돼다 구분법 종결! 되다 돼다 구분 힘들죠? 징글징글 헷갈리는 되다/돼다 좀 더 쉽게 구별할 수 없을까? 되를 하로, 돼를 해로 바꿔보면 된다고 하는 데 이건 편법이죠. 원리에 근거한 획기적이고 확실한 구분법으로 평생 헷갈리지 않게 머릿속에 넣어드릴게요. 정말 획기적인 쉬운 구분 법1. 되다는 맞고, 돼다는 틀립니다. 돼는 되다라는 동사가 활용한 형태예요. 되(어간)+다(어미) -> 되(어간)+어(어미) 되다가 이미 활용해서 되어로 바뀐 형태인데 여기에 또 ‘다’라는 종결어미를 붙일 수가 없어요. 그래서 돼다는 틀립니다. 그래서 문장 끝에 되다가 와야 할 때, 되는 틀리고 돼는 맞습니다. ‘되’만 쓰면 종결어미가 없으니 말이 안되고, ‘돼’는 어미 ‘어’가 이미 포함되어 있으니 쓸 수 있는 거예요. ~하면 되 라고 쓰는 건.. 2021. 4. 10.
시행하다/실행하다/실시하다의 차이점과 사용법 시행하다, 실행하다, 실시하다는 영어로 모두 take action의 뜻을 지니기 때문에 그 차이를 알기가 쉽지 않아요. 어떻게 구별하면 되는지 설명해 볼게요. 시행하다 시행하다는 법률용어로 어떤 제도나 법을 만든 뒤에, 그것을 실제로 적용하기 시작하는 것을 뜻합니다. 예문] 정부는 1월 1일부터 새로운 소득세법을 시행하였다 추천입학제를 시행하기로 하자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제도는 엄격하게 시행되었다. 실행하다 실행하다는 두가지 뜻이 있는데요. 첫째는 사람이 어떤 행동을 실제로 행하다는 뜻입니다. 좀 더 문어체적인 표현으로 실행에 옮기다라고도 씁니다. 예문] 그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약속을 실행했다. 그들을 마음을 합쳐 일을 실행하기로 했다. 그들은 계획을 곧 실행에 옮겼다. 실행하다의 두번.. 2021. 4. 10.
어떡해 vs 어떻게 한국인들도 헷갈리는 어떻게 vs 어떡해 확실히 구분해 드리겠습니다. 어떻게는 어떻다(형용사-용언)에서 활용하여 부사형 어미 ‘게’를 붙여서 "부사"가 된 "단어"에요. 어떡해는 “어떻게 해”를 줄여서 “어떡해”가 된 “구”입니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죠. 어떻다 + 게 => 어떻 + 게 = 부사 어떻게 해 = 어떡해 = 구 어떻게는 부사이므로 문장 안에서 다양한 용언을 꾸며주는 수식어로 쓰입니다. 예문] 이 문제 어떻게 풀어?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예문을 보면 어떻게가 각각 풀다, 지내다는 서술어를 꾸며주고 있죠? 어떡해는 서술어가 포함되어 있는 구이므로 다른 서술어를 꾸며줄 수 없고 자체로 서술어로 쓰여야 합니다. 예문] 늦어서 어떡해? 다 쏟아졌네, 어떡해 나 어떡해 예문을 보면 '어떡해'가 문장의 .. 2021.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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