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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 VS 갯수 뭐가 맞을까? 사이시옷 붙이기와 사잇소리 현상 어떤 물건을 한 개, 두 개 세면서 그 수가 몇 개인가를 말할 때 '개수'라는 말을 쓰는데요. "상자 안에 있는 사과의 개수를 구하시오" 이런 수학 문제에서 흔히 볼 수 있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개수'의 바른 발음과 맞춤법, 이와 함께 사이시옷 현상에 대해서 다루어볼게요. 1. 개수 VS 갯수 '개수'가 쓰인 예문을 몇 개 더 볼까요? 예문] 영희는 시장에서 사 온 달걀의 개수를 세었다. 맨 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의 개수는 그리 많지 않다. 자, 개수가 맞는다는 것은 아시겠죠? 그럼, 이 개수의 바른 발음은 뭘까요? [개수] 일까요, [개쑤]일까요? '개수’의 표준 발음은 [개쑤]이며, 이렇게 개+수 합성어이면서 사이에 ㅅ이 첨가되어 발음되는 현상인 사잇소리(사이시옷) 현상이라고 합니다. 사잇소리.. 2021. 6. 2.
'~못지않게 'VS '~만큼' VS '~같이' 어떻게 다른가요? '못지않게, 만큼, 같이' 모두 두 가지 대상을 서로 비교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문법적으로는 '만큼, 같이'는 조사이고, '못지않게'는 '못 지아니 하다'라는 형용사가 부사형 어미'게'를 붙여서 부사로 바뀐 형태입니다. 모두 두 가지 대상이 서로 비슷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요. 예문을 통해 볼까요? 1. 제인은 톰에 못지 않게 한국어를 잘한다. 2. 제인은 톰만큼 한국어를 잘한다. 3. 제인은 톰같이 한국어를 잘한다. 모두 문법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뜻도 거의 비슷하고요. 못지않게는 부사이고 만큼과 같이는 조사니까 문장의 형태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죠. 1번 예문의 경우에, 톰이 한국어를 꽤 잘하고요, 제인도 톰과 비슷한 수준으로 잘하는데, 더 잘하지는 않고요. 둘이 비교하면 거의 비슷하기는 해요. .. 2021. 5. 30.
조사 '의'와 '에'의 차이점, 용법, 헷갈리는 이유 1. 기분 좋은 날의 데이트 2. 기분 좋은 날에 데이트 위의 두 문장 중에 뭐가 맞을까요? 모르시겠으면 이번 포스팅을 주목해주세요. 정답은 1번 "기분 좋은 날의 데이트"입니다. '의'와 '에'는 모두 체언 뒤에 붙어서 다른 말을 꾸며주는 조사입니다. 차이점은 '의'는 뒤에 오는 체언을 꾸며주는 관형어를 만들어주는 조사이고, '에'는 뒤에 오는 서술어를 꾸며주는 부사를 만들어주는 조사입니다. 2번 '기분 좋은 날에 데이트'는 '기분좋은 날에 데이트를 했다'라고 바꾸어주어야 맞습니다. 이렇게 하면 데이트를 했다는 서술절을 '기분 좋은 날'이라는 부사절이 꾸며주게 됩니다. 다시 한번, '의'는 관형어를 만들어주고, '에'는 부사어를 만들어줍니다. '의'는 명사, 대명사와 같은 체언을 꾸며주고 '에'는 형용.. 2021. 5. 28.
에와 에서의 용법과 그 차이점 한국어에서 '에'와 '에서'는 모두 장소를 나타내는 부사에 붙여서 쓰이기 때문에 그 차이를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외국인으로서 한국어를 배우는 입장에서의 각각의 용법에 대해서 알아두어야 헷갈리지 않고 쓸 수 있습니다. 우선 '에'의 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에'의 용법 '에'는 위치, 이동의 목적지, 시간, 기준 단위를 나타내는 의미로 쓰입니다. 1) 위치 가: 책이 어디에 있어요? 나: 가방 안에 있어요. 가: 은행이 어디에 있어요? 나: 저기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세요. 지하철 입구 옆에 있어요. 예문에서 보이듯이 보통 ~에 있다, ~에 가다와 함께 위치를 나타내는 말로 쓰입니다. '어디'라는 의문사에 답할 때 자연스럽게 쓰이는 말이죠. ~에 있다와 함께 쓰일 때는 위치.. 2021. 5. 27.
꺼림직하다, 꺼림칙하다, 께름직하다, 께름칙하다 딱히 싫다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마음에 무언가 걸리고 자꾸 신경이 쓰일 때 우리는 꺼림직하다 혹은 꺼림칙하다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쓰는 게 맞춤법에 맞을까요? 꺼림직하다와 꺼림칙하다 무엇이 맞을까? 답부터 드리면, 둘 다 맞습니다. 원래는 '꺼림칙하다'가 맞는 표현이었지만, 2018년부터 '꺼림직하다' 역시 맞는 표현으로 인정을 받아, 둘 다 맞는 맞춤법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께름칙하다'는 어떨까요? 이것도 '꺼림직하다'와 혼용되어 쓰이는데요. 역시 맞는 말입니다. '께름직하다' 역시 맞는 말입니다. 꺼림직하다, 꺼림칙하다, 께름직하다, 께름칙하다 모두 맞습니다. 이렇게 다 맞는 것도 흔하지 않은데 신기하네요. 꺼림칙하다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마음에 걸려서 언짢고 싫은 느낌이 있다'라고 나.. 2021. 5. 21.
뒤숭숭, 뒤숭숭하다 뜻과 활용 뒤숭숭, 뒤숭숭하다 뜻과 그 활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뒤숭숭은 명사일까요? 아니요, 부사입니다. 여기서 잠깐, '아니오'가 맞을까요? '아니요'가 맞을까요? 순간 당황하셨다면, 이 글 보고 와주세요. '아니오'와 아니요'의 차이를 아시나요? ‘아니오’와 아니요’의 차이를 아시나요? ‘아니오’와 ‘아니요’는 둘 다 문법적으로 맞습니다. 하지만, 서로 용법이 다릅니다. 서로 바꿔서 쓰면 틀립니다!! 그러니 정확한 용법을 알아야겠죠? 왠지 느낌에 ‘아니오’는 옛날 말, ‘ learnkoreanwithoh.tistory.com 뒤숭숭의 품사와 쓰임 뒤숭숭이 명사가 아니고, 부사라고 했는데요. 예문을 한번 볼까요? 예문] 마음이 뒤숭숭 설레어서 일이 제대로 안 된다. 어제 잠을 설쳤더니 꿈자리가 뒤.. 2021. 5. 16.
쌍둥이 VS 쌍동이(모음조화 규칙과 양성/음성모음) 모음조화규칙이란 이 질문을 보는 순간 헷갈리지 않나요? 퐁당퐁당과 풍덩풍덩을 생각해보면, 퐁덩퐁덩이나, 풍당풍당은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 쌍동이가 맞을 것 같은데, 왠지 모르게 어색하고 쌍둥이가 맞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알쏭달쏭하죠? 답 먼저 드릴게요. 쌍둥이가 맞습니다! 내 그럴 줄 알았지! 그런데 왜 쌍동이가 맞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까요? 그건 우리말에 “모음조화”라는 규칙이 있기 때문인데요. 서로 어울리는 모음끼리 모여서 단어를 만든다는 규칙입니다. 그렇다면 어울리는 모음이란 뭔지를 알려면 양성모음과 음성모음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양성모음과 음성모음 우리말의 양성모음은 ㅏ, ㅐ, ㅑ, ㅗ, ㅘ, ㅙ, ㅚ, ㅛ 음성모음은 ㅓ, ㅔ, ㅕ, ㅖ, ㅜ, ㅝ, ㅠ, ㅡ, ㅢ.. 2021. 5. 9.
‘아니오’와 아니요’의 차이를 아시나요? ‘아니오’와 ‘아니요’는 둘 다 문법적으로 맞습니다. 하지만, 서로 용법이 다릅니다. 서로 바꿔서 쓰면 틀립니다!! 그러니 정확한 용법을 알아야겠죠? 왠지 느낌에 ‘아니오’는 옛날 말, ‘아니요’는 요즘 말처럼 느껴지지 않나요? 저는 그렇거든요. 그런데 ‘아니오’와 ‘아니요’의 용법 차이를 알게 되시면, 제 느낌이 얼토당토 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실 거예요. 예문을 통해서 확인해 봅시다. [예문] A: 이번 여름에 바다로 휴가를 가신다고요? B: 아니요. 올 해는 산으로 가려고요. A: 이걸 직접 그리셨다니 화가신가 봅니다. B: 그건 아니오. 그냥 내 취미일 뿐 전문가는 아니오. 첫 번째 대화에서는 ‘아니요’를 쓰고, 두 번째 대화에서는 ‘아니오’를 썼는데요. 그 차이가 보이시나요? 아니요는 의문문에 .. 2021. 5. 6.
떡볶이 VS 떡뽁이, 낙지VS 낚지, 낙지볶음 VS 낚지 뽁음 떡볶이와 낙지볶음의 바른 맞춤법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떡볶이와 낙지볶음! 바른 맞춤법을 배워봅시다. 떡볶이는 떡+볶다 에서 파생된 말로, ‘볶다”에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 ‘이’를 붙여서 떡볶이가 된 것입니다. 볶다는 음식이나 음식의 재료를 적은 양의 물이나 기름에 익히는 것입니다. 떡뽁이는 틀린 표현이고요. 발음은 /떡뽀끼/가 되지만, 쓸 때는 단어의 본래 모습을 살려서 쓴다는 게 맞춤법의 원칙이니까요. 낙지와 낚지도 한 번 볼까요? 낙지가 맞고 낚지는 틀린 표현입니다. 낚지가 헷갈리는 이유는 “낚다”라는 동사 때문인데요. ‘낚다’는 낚시로 물고기를 잡다는 뜻입니다. 낚시와 낙지도 비슷하죠? 다음 예문을 잘 기억해두세요. 예문] 물고기는 낚시로 낚고, 낙지는 손으로 잡는다 그렇다면, 낚지뽁음이 얼마나 틀.. 202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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