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림직하다, 꺼림칙하다, 께름직하다, 께름칙하다
딱히 싫다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마음에 무언가 걸리고 자꾸 신경이 쓰일 때 우리는 꺼림직하다 혹은 꺼림칙하다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쓰는 게 맞춤법에 맞을까요? 꺼림직하다와 꺼림칙하다 무엇이 맞을까? 답부터 드리면, 둘 다 맞습니다. 원래는 '꺼림칙하다'가 맞는 표현이었지만, 2018년부터 '꺼림직하다' 역시 맞는 표현으로 인정을 받아, 둘 다 맞는 맞춤법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께름칙하다'는 어떨까요? 이것도 '꺼림직하다'와 혼용되어 쓰이는데요. 역시 맞는 말입니다. '께름직하다' 역시 맞는 말입니다. 꺼림직하다, 꺼림칙하다, 께름직하다, 께름칙하다 모두 맞습니다. 이렇게 다 맞는 것도 흔하지 않은데 신기하네요. 꺼림칙하다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마음에 걸려서 언짢고 싫은 느낌이 있다'라고 나..
2021. 5. 21.
쌍둥이 VS 쌍동이(모음조화 규칙과 양성/음성모음)
모음조화규칙이란 이 질문을 보는 순간 헷갈리지 않나요? 퐁당퐁당과 풍덩풍덩을 생각해보면, 퐁덩퐁덩이나, 풍당풍당은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 쌍동이가 맞을 것 같은데, 왠지 모르게 어색하고 쌍둥이가 맞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알쏭달쏭하죠? 답 먼저 드릴게요. 쌍둥이가 맞습니다! 내 그럴 줄 알았지! 그런데 왜 쌍동이가 맞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까요? 그건 우리말에 “모음조화”라는 규칙이 있기 때문인데요. 서로 어울리는 모음끼리 모여서 단어를 만든다는 규칙입니다. 그렇다면 어울리는 모음이란 뭔지를 알려면 양성모음과 음성모음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양성모음과 음성모음 우리말의 양성모음은 ㅏ, ㅐ, ㅑ, ㅗ, ㅘ, ㅙ, ㅚ, ㅛ 음성모음은 ㅓ, ㅔ, ㅕ, ㅖ, ㅜ, ㅝ, ㅠ, ㅡ, ㅢ..
2021. 5. 9.